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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상/일상기록

2022년 5월 미국 일상 part.2 (우여곡절 샌프란시스코 여행 예약)

by 토깽잉 2022.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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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주일간 여름 여행 플랜 하니라고 바빴다...

모니터를 뚫어져라 보며 모든 웹사이트는 다 뒤지느라 아주 눈알이 빠지는 줄 알았다 ㅎㅎ

(자세한 얘기는 밑에서.. 아직도 아프네 또르륵)

 

 

오빠가 출근 안하는 어느 날 만들어준 내 아침

아침은 초딩때부터 먹지 않는 편이지만 오빠가 챙겨주면 또 잘 먹는다. 

 

 

05.11.2022 수

Saeco 슈퍼오토메틱 에스프레소 머신

대망의 두둔!

최근 고장났던 나의 최애템 중 하나인 Saeco사의 superautomatic espresso machine 을 고쳤다.

처음 살 때 한국돈으로 백만 원가량 했었던 것 같은데

벌써 쓴 지 5년? 6년 정도 돼서 값은 충분히 뽑아 새로 하나 살까 싶었지만

지르게 되면 난 또 타협 따윈 없다고 눈여겨봐뒀던 삼사백만 원짜리 제품을 지를걸 알기에...

 

에스프레소 머신 수리

 

열심히 구글을 해보니 워터펌프가 문제인 것 같아

아마존에서 단돈 $25 짜리 부품을 주문해서 유튜브 보고 따라 교체해줬다 ^^

여긴 인건비가 너무 비싸 고치는 비용만 몇십 만원씩 하기에 다들 집에 공구 두고 혼자 막 고친다.

점점 미국 사람 다돼가나 보다.

 

 

05.12.2022 목

3 diffrent shrimp and scallop pasta

 

오빠가 무려 새우 세 종류와 스캘럽을 넣은 시푸드 파스타도 만들어줬다. ^^

냉동실에 있던 통 새우, 머리 없는 새우, 갈릭 허브 쉬림프 세 종류나 넣은 파스타를 먹을 수 있단 건 호사인가요?

 

파스타만큼은 내 분야였는데... 분발해야겠군

 

레드망고

레드 망고가 생겼쥬

오빠가 잘라줬쥬

 

망고를 안 먹는 오빠가 처음 잘라준 망고

예쁘게 안돼서 자존심 상한다며... 다음엔 예쁘게 해주겠다고 한다. ^^

 

 

05.14.2022 일

 

귀여운 강아지

 

이불속에 누워있으면 꼭 몸에 붙어서 요렇게 쳐다본다.

무해한 생명체

아니다, 맨날 심장 아프게 하니 무해하다는 말은 틀릴지도..

 

귀여운 강아지가 귀여운 가방 멘 사진

 

귀여워서 주문했던 푸우 가방도 도착했다. 가방을 메주고 산책을 나갔다^^

푸우 짐 여기에 넣어서 여행 가야지

푸우는 벌써 이제 7살 나랑 산지 7년 차이지만 매일매일 귀여워 미친다.

 

 

Covid At-home test

이날 오후 몸이 며칠째 안 좋길래 코로나 테스트도 해봤다.

나라에서 막 무료로 배포해 집에 쌓여 있었던 것 처음 사용함.

 

응. 넌 아니야

 

코로나 초창기에 아주 생소할 때 어쩌다 걸려 엄청 아팠던 적이 있다.

처음엔 후각을 잃고 2주 뒤엔 미각까지 잃었는데 한 순간 딱! 돌아왔다.

장애를 가지고 평생 살아야 되나 우울했는데, 세상이 달라 보였던 순간

 

요즘 더 늘고 있다니 조심해야지. 

 

24 Fitness

코로나가 아니니 운동을 빡세개 해야 컨디션이 돌아온다며 그날 저녁 운동하러 출발

최근에 끊은 24 Fitness 1년 치 회원권도 아주 잘 사용 중.

(열심히 1시간 걸었는데.. 운동시간, 칼로리, 운동거리는 없고 왜 기구만 찍었을까 ㅋ)

 

호떡 버거

 

운동을 열심히 했으니 집에 돌아와 야식을 먹어줍니다.

원래 먹으려고 했던 거는 햄버거였으나... 햄버거 번을 다 먹어 급한 대로 호떡 두 개로 대체ㅋㅋ

Grilled chicken & Kale with Hodduck 오픈 버거 되시겠다.

 

음.. 맛은 단짠단짠 생각보다 먹을만한 맛? ㅎㅎ 하지만 굳이...

 

 

눈이 빠지겠군요

 

이날 밤부터 본격적으로 7월 여행 예약 헌팅에 나섰다. 

 

하지만 난 그동안 너무 여유로웠던 것...

여행 계획하는 것쯤은 식은 죽 먹기인 나였는데 이번엔 플랜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1. 비행기 값이 오른 건 알았지만 너무나도 올랐다.

2. 코로나 끝나고 여행객들이 몰려 웬만한 곳은 자리가 없다.

3. 7살이 된 푸우도 이제 멀리 떠나는 여행도 함께 다니기로 했다.

    a. Pet friendly 호텔이 필요하다.

    b. 강아지를 함께 데리고 갔을 때 추가되는 비용 확인

    c. 사료 대신 평생 자연식을 해온 푸우 밥을 챙겨주려면 냉장고와 마이크로웨이브가 있거나, 키친이 필요

 

처음엔 뉴욕을 가려했지만 지난주 알아본 비행기 값만 왕복 750이 넘으네..? 한국가세여? 

지난주 깔끔히 창을 닫았었다.

 

미친 뉴욕 여행 가격

 

다시 이날 맘을 가다듬고 뉴욕행 패키지를 검색해보니... 음 예약만 삼천불이 되겠군요. ㅃ2

 

뉴욕행 비행기 값만 다시 검색해보니..

 

그나마 내린 비행기값

 

 

음.. 떨어졌습니다. 9월은 300불 대군요. 편-안-

뉴욕은 9월에 가기로 하고 결국 벌써 두세 번 방문했던 샌프란시스코를 한번 더 가기로 정했다.

 

하지만,

이제 새로 생긴 문제점

 

1. 차 타고 13시간 반을 운전해 가느냐

    a. 도로에 기름 뿌리고 다니는 내 스포츠카 어쩔. 마일리지 올라가는 거 어쩔.

    b. 샌프란 호텔은 파킹 비가 매우 비싸다.. 하루에 35~75불까지 4 박하면 교통비+강아지 추가 비용만 얼마..?

    c. 식당에 동반 입장이 안되면 차에 잠깐이라도 푸우를 둘 수 있음

    d. 샌프란시스코 인근 나파밸리를 차 타고 여행할 수 있음

2. 하루 꼬박 걸리는 기차 타고 내려갔다 비행기 타고 돌아오느냐

    a. 출발 도착 방법이 달라 기차역까지 픽업 누가 해줌? 비행기 타고 오면 공항에 픽업 누가 해줌?

    b. 기차 가격 저렴. 인터넷 됨(내려가는 동안 노트북으로 회사일 볼 수 있음)

    c. 푸우 추가 비용 달랑 25불

3. 비행기 타고 갔다 오느냐

    a. 출발 도착 공항이 같으니 차는 여행기간 공항에 파킹해 놓았다가 집에 돌아갈 때 차 타고 갈 수 있다.

    b. 샌프란에서 푸우랑 이동 시 푸우는 늘 우리와 같이 있거나 / 호텔에 있거나... 제약이 생길 것 같음.

    c. 비행기 값도 비쌈. 푸우 추가 비용 100불

    d. 나파밸리와 같은 곳을 갈 방법이 없음

 

 

빨리 예약 안 하면 정말 못 갈 것 같아서 일요일 저녁부터 삼 일간 잠도 못 자고 눈이 빠져라 검색했다..

Expedia, Priceline, Google, Airbnb까지 모든 옵션은 다 본 것 같다.

특히! 에어비앤비는 정말 빛의 속도로 나가서 올여름 웬만한 곳은 이미 다 나갔다.

 

미국 호텔 예약하는 팁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기본적으로는 추가 비용 확인!

특히 리조트 피를 확인할 것.

미국 호텔들은 하룻밤마다 리조트 피를 따로 차지하는 호텔이 많기에 꼭 확인을 해야 되는 부분이다.

 

샌프란은 도시가 좁기에 거의 모든 호텔들이

리조트 피(웬만하면 안 받음ㅋ)+파킹 비(웬만하면 안 받음ㅋ)+강아지 추가 비용

삼단 쓰리 콤보를 가지고 있어서 여행 예약하는데 역대급으로 힘들었다.

 

하지만.. 집요함은 결국 승리한다 했던가요?

 

엑스피디아가 나를 속였다

삼단 쓰리콤보로 정신 못 차리며 모니터 째려보던 이틀 째 새벽..

여행 포기해야 되나 지쳐있던 그때

 

엑스피디아에 '노 펫'이라고 버젓이 나와있어 신경도 안 썼던 호텔 중 하나를 직접 구글 검색해서 들어가 보니,

 

멍멍?

개 환영!

환영! 환영! 강아지 비용 안 비쌈!

키친 있음!! 파킹 프리!!! 리조트 피 없음!!!!

내가 가는 날 할인!!!!! 위치 좋음!!!!!!

 

아멘..

 

 

이 호텔은 비행기+호텔 할인해주는 번들 딜이 다 솔드아웃이라 호텔 따로 비행기 다로 예약을 해야만 해서

비용이 너무 올라가기 때문에 호텔만 웹사이트에서 직접 예약하고 결국 차를 끌고 내려가기로 결정.

 

여름 여행 플랜 끝

드디어 예약 완료

 

마음의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여행 예약은 처음이었다.

 

오고 가는 날 이동 시간 포함 7/7~7/13 약 일주일간의 샌프란 여행 예약은 마쳤다!

 

이제 9월 뉴욕 여행을 미리 헌팅하며

샌프란 맛집과 들를 곳은 천천히 알아보기로....!

 

푸우와 함께 하는 멀리가는 첫 여행이라 무척 기대된다!! 

 

여행은 늘 설레임을 주기에 7월까지 설레이는 마음으로 지낼 수 있고,

여행 다녀와서는 여행 추억으로 행복하고,

또 다음 9월 뉴욕 여행을 계획하며 설레이고..

이러다보면 일년 행복하게 보낼 수 있어 난 여행이 무척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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